Introduction
구취 또는 입냄새는 호기호흡 중 불쾌한 냄새이다[1,2]. 이는 입 안의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s, VSCs)로 인해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증상이고 누구 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입냄새가 있는 경우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도 한다. 입냄새는 intra-oral halitosis (IOH)와 extra-oral halitosis (EOH)로 구분할 수 있다. EOH 중 혈액 매개 요인으로는 간과 신장 질 환, 당뇨, 대사성 질환, 몇 가지 약물(disulfiram, dimethyl sulfoxide, cysteamine)과 음식(양파, 마늘)을 들 수 있고[1,3], 비혈액 매개요인 으로는 호흡기 질환과 위장 상태를 들 수 있다[1,3]. IOH는 80%–90% 이상이 구강 내 상태에 의해 발생한다[1]. 혓바닥을 덮고 있는 세균이 IOH의 주요 원인이며[4], 치은염, 치주염과 구강건조증과 같은 구강 상태 또한 IOH에 영향을 미친다[5]. 여기에서의 구취 또는 입냄새는 extra-oral을 배제한 intra-oral에 한해 언급하고자 한다.
입냄새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상피세포의 구 성성분, 타액과 혈청 단백질, 음식물 찌꺼기 등이 구강 내 세균에 의 해 분해되어 만들어진 휘발성 악취 화합물과 결합하여 발생한다. 다 른 화합물도 구취에 영향을 주지만 메틸메르캅탄(methylmercaptan [CH3SH]), 황화수소(hydrogen sulfide [H2S], 황화디메틸(dimethyl sulfide [(CH3)2S]과 같은 VSCs가 주로 영향을 미친다[6-8]. 이러한 화합물은 단백가수분해 활성을 가진 구강 내 혐기성 세균에 의해 음식 물 찌꺼기나 단백질 부패를 통해 생성된다. 관련된 세균은 주로 그람음 성 혐기성 세균이며, 이 세균들은 타액이나 단백질을 methionine과 cysteine과 같은 황함유 아미노산으로 분해하고 대사하여 VSCs를 생 성한다[9]. 구강 내 세균 중 대표적으로 Aggregatibacter actinomycetemcomitans, Fusobacterium nucleatum, Porphyromonas gingivalis, Treponema denticola, Tannerella forsythia 등과 같은 균이 VSCs 생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치은염, 치주 염 유발 세균으로 주로 치주포켓이나 치은열구액, 후설면에서 두드러지 게 확인된다[7,8]. 악취유발 세균 감소는 입냄새 및 VSCs 감소와 연관 관계가 있고[9], 살균 성분을 함유한 구강청결제 사용이 입냄새를 제거 한다고 많은 연구자들이 언급하고 있다[9,10].
Quaternary ammonium compound에 속하는 세틸피리디늄염화 물수화물(cetylpyridinium chloride, CPC)은 양이온성의 계면활성제 로 세균의 세포막을 구성하고 있는 인산과 결합하여 세포벽을 손상시키 고 투과력을 증가시킴으로써 항균작용을 나타낸다[11,12]. CPC의 경 우 국내에서는 0.05%까지, 해외에서 0.075%까지의 사용 예가 있으 며, European commission의 opinion on cetylpyridinium chloride [13]에 따르면 mouthwash에서는 0.1%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기술되 어 있다. In vitro 상에서 CPC가 그람음성균, 특히 치주염 유발 또는 입 냄새에 관여하는 균에 대한 살균 작용 및 VSCs 생성 억제가 관찰되었 다[10,14]. 이와 더불어 임상에서 양치 후 CPC 함유 구강청결제 사용 을 통해 구강 내 세균을 억제하고 입냄새가 개선됨이 보고되었다[15].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CPC 함 유 구강청결제가 구취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확인을 위해 인 체 적용시험을 진행하였다.
Materials and Methods
0.05% CPC를 함유한 무에탄올 구강청결제(Garglin; Dong-A pharm, Seoul, Korea)의 구취 억제 효과 확인을 위해 전문 시험 기관 (Ellead, Seongnam, Korea)에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진행되었다. 구취 측정 장비 Oral chroma (CHM-2; FIS Inc., Osaka, Japan)를 사용 하여 구취 관련 VSCs인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2종을 측정하였다. 측 정 방법은 시험 대상자의 입안에 syringe를 깊숙이 넣고, 혀가 syringe 에 닿지 않도록 하여 가볍게 입을 다물고 syringe를 통해 바람을 불거 나 공기를 흡입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1분 후 syringe piston을 밀고 당기는 동작을 2회 반복하여 syringe 안의 잔여 가스를 없앤 후 최종적 으로 구강 내 가스를 syringe에 채운 상태로 입에서 꺼내 가스 주입 침 을 syringe에 꽂고 syringe 내의 가스를 0.5 mL만 남기고 버렸다. 가 스 주입침의 끝을 Oral chroma 가스 주입구에 삽입하여 syringe 안의 가스를 단번에 주입하였다. 그 후 신호음이 나고 자동적으로 측정이 시 작되며 8분 후 가스 중 포함된 황화수소 및 메틸메르캅탄의 양은 측정 결과값 ppb (parts per billion)로 측정되어 이를 기록하였다.
시험 대상자는 역치(황화수소 ≥ 112 ppb 및 메틸메르캅탄 ≥ 26 ppb) 이상의 구취를 나타내는 자를 대상으로 총 22명의 여성(최종 21 명 완료, 평균 47.90 ± 5.51)을 모집하여 총 2주간 시험을 진행하였 다.
시험 방법은 제공된 구강청결제를 1일 4회(아침, 점심, 저녁, 취침 전) 적당량 사용하여 가글하였고, 치약은 기존 사용하던 제품을 평소 양치 습관대로 사용하였다. 시험 당일에는 양치, 가글을 포함한 구강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방문하였다. 제품 적용 전, 적용 직후, 사용 1주 후, 2주 후에 평가하였다.
시험 결과 통계는 적용 전과 대비하여 유의성 확인이 가능한 Wilcoxon singled-rank test with Holm-Bonferroni corrections 통계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Results and Discussion
측정값을 바탕으로 제품 적용 전과 대비하여 구취 감소 정도를 확인 하였다. 제품 적용 전, 후, 적용 1주 및 2주 후에 구취 측정을 하였다. Oral chroma를 이용한 황화수소와 메틸메르캅탄 측정값은 제품 적 용 전에 비하여 적용 직후, 적용 1주 및 2주 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 준(p < 0.05)으로 감소하였다(Table 1 and Fig. 1). 황화수소는 적 용 직후, 적용 1주 및 2주 후 각각 89.87%, 99.47%, 98.97%의 감 소율을 나타냈고, 메틸메르캅탄은 적용 직후, 적용 1주 및 2주 후 각각 62.44%, 67.82%, 75.29%의 감소율을 나타냈다(Table 2).
입냄새 즉, 구취는 구강 위생과 관련이 있고 그 중 구강 내 단백질을 분해하여 VSCs를 발생하는 세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본 실험에 사 용한 CPC 및 그 외 살균 작용을 하는 성분을 함유한 구강청결제 사용 을 통해 세균과 구취가 감소되는 것이 여러 연구 자료를 통해 알려져 있 으며, 임상 시험을 통해 다시 한 번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강 위생을 위해 사용하는 구강청결제는 적용 직후, 적용 1주 및 2주 후 구 취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구취는 구강 내 세균에 의해 발생하므로 구강청결제를 포함한 구강 위생용품의 사용으로 개선 가능하나, 다양한 원인으로 구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위 시험은 측정 일 외에 적용 기간 동안 연속적으로 제품을 사용하였기에 적용 중단 후 의 구취 지속 정도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